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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주택문화는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르다. 한국은 약 60%의 이상의 인구가 아파트에 살고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절대적이다. 이에 반해서 일본은 단독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약 60%의 인구가 단독주택에 거주한다.  이러한 주택문화의 차이로 인하여 일본에는 건축시장이 단독주택의 신축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물론 최근에는 1인세대가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소형 집합주택의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편이다.

단독주택을 구입하려면 보통 이미 지어진 단독주택을 토지와 함께 분양받거나, 토지를 따로 구입하고 건축가나 전문시공업체를 통해서 설계 및 시공을 의뢰하는 경우가 일반적인 케이스일것이다. 하지만, 일본의 생활잡화 브랜드인 무지루시료힌(무인양품)에서는 주택을 판매한다. 토지는 주택구매자가 준비를 해야하고 무지루시료힌에서는 주택을 건설하는 것이다. 주택 라인업은 3가지가 있다. 키노이에(木の家, 나무의집), 마도노이에(窓の家,창의집), 아사노이에(朝の家,아침의집)이며, 각각의 라인업에서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구매자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주택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토지의 형태에따라서 비용에 따라서, 각 라인업안에서도 다른 평면을 선택할 수 있다.

3개의 라인업 중에서 키노이에는 2004년 발표되었으며, 1년 약 200동 이상이 건설되고 있다.(3개의 라인업중에서 가장 많이 건설되고 있다.) 키노이에는 동경대학교 명예교수인 남바카즈히코가 디자인하였다. 남바카즈히코는 주택설계를 주로 하는데, 하코노이에(箱の家,상자의집) 시리즈로 약 150동 이상의 주택을 설계하였다.

키노이에는 목조 재래식구조이며, 외장은 칼버리움의 파형강판을 사용하였다.  내부는 인테리어는 기본적으로 목재를 사용하였다. 면적은 27평정도이며 토지가격을 제외한 건물공사비는 약 2000만엔으로 한화로 약 2억원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