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shi_02설계:안도다다오건축연구소(安藤忠雄建築研究所) 시공:마코토건설(まこと建設)   대지면적:57.3㎡ 건축면적:33.7㎡  연면적: 64.7㎡ 규모: 지상2층 공사기간: 1975년10월-1976년2월 구조:RC  주소지: 오사카시스미요시구(大阪府大阪市住吉区)

스미요시 나가야는 안도다다오 초기의 대표적인 주택건축다.  스미요시 나가야 이전 몇몇 소규모 상업건축물을 설계하였지만, 스미요시 나가야가 일본 건축계에 가져온 충격으로 본다면 실질적인 데뷔작이라고 할 수 있다. 1975년 1월부터 8월까지 약 7개월 간의 설계기간을 거쳐, 1975년10월 착공 하였으며 1976년 2월에 준공되었다. 건물의 높이는 5.8m 층고는 2.25m이다. 전면폭은 3.45m, 안길이는 14.25m이다. 오사카시의 스미요시구의 한적한 주택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양측면은 물론 주택의 후면까지도 소규모 주택으로 둘러싸여 있다.

나가야는 한자로 長屋로 직역하면 긴집이라는 뜻이다. 복수의 장방형의 주호가 수평방향으로 연결되어 벽을 공유하는 공동주택이다. 스미요시의 나가야는 형태와 내부 공간의 구성에 있어서는 나가야를 모티브로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공동주택은 아니다.

상자모양의 볼륨을 3등분하여 중앙에는 생활 동선을 단절하는 중정을 배치하였다. 따라서, 2층 침실에서 화장실에 가기 위해서는 난간도 없는 계단을 그리고 비가 오는 날에는 우산을 쓰고 내려가야 한다. 하지만 한정된 대지, 예산, 건폐율 등 모든 법적 조건을 클리어하면서 통풍, 채광 등 자연의 혜택을 확보하였다. 또한 풍부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일반적인 편리함을 희생하였지만, 이 장소에서 거주자가 생활하는데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철저하게 고심한 결과 만들어낸 대담한 플랜이다. 스미요시 나가야로 안도다다오는 1979년 일본건축학회상을 수상하였다.

 

포치와 북측현관을 통해 거실로 들어간다. 거실의 남쪽에는 벽과 일체화된 콘크리트 벤치가 있다. 거실을 나가면 외부 중정이 나오고 반대편에는 주방이 위치하고 있다. 외부계단을 통해서 2층으로 올라가면 북측과 남측의 침실이 데크를 통해서 이어져 있다. 이러한 공간 구성 때문에, 거실에서 주방, 화장실을 갈때나 거실에서 침실로 갈때는 반드시 외부 중정을 거쳐여 하는 것이다.

스미요시나가야의 실시도면집은 총 26장의 도면, 투시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4장은 인접하는 주택과의 관계를 나타낸것으로, 옆집의 도면까지 상세히 그려넣어 근린과 어떠한 관계를 갖는가까지 고심한 흔적을 찾을수 있다.

 

단면도의 동측 거실의 톱라이트가 엑소노메트릭으로 그려져 있다. 이를 통해 주택이 의도하는 바, 도면만으로는 오해하기 쉬운 부분 등을, 시공자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함이라고 생각된다. 톱라이트 하부는 계단식 책장이 있어서, 이를 통해서 옥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

 

단면도는 장축방향으로 3개소, 단축방향으로 12개소를 그렸는데, 이 또한 정확한 시공을 위해서 라고 생각된다.  또한 단면에서 볼 수 있듯이 실내의 안목치수는 2,250으로 단독주택치고는 상당히 낮다. 건설당시의 근린 주택과 높이를 맞추고 나가야의 특성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였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안도다다오는 유년기 일본식 목조 나가야에 거주하였다.  나가야에 거주하면서 몸소 느낀 자연의 혜택과 고단함으로부터 배운것들을 스미요시 나가야에서 개선하고 보완한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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