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미나토구 시바 공원에 위치한 조죠지(증상사)는 일본 정토종의 7대 본산 중 하나로, 6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이 사찰은 도쿄타워를 배경으로 한 경관으로도 유명하다. 1385년에 창건된 조죠지는 도쿠가와 가문의 사찰로 번영하였다.
조죠지는 제2차 세계대전 중 화재로 주요 건물이 소실되었으나, 1974년 대전(大殿) 재건을 중심으로 안국전, 원광대사당 등 경내가 복원되었다. 대전(大殿)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에 전통 목조 양식을 결합하여 재건되었다.
조죠지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깊은 인연을 맺으며 에도 시대 정토종 학문의 중심지로 발전했다. 이에야스가 기증한 약 1만 2천 점의 불교 성전 총서(12~13세기 송·원·고려 판목 경전)는 동아시아의 인쇄술과 한자 문화를 증명하는 귀중한 보물로, 2025년 4월 유네스코 ‘세계의 기억’에 등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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