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일본인의 평균수명은 여성이 87.1세, 남성이 81.1세이다. COVID-19로 인한 사망 증가의 영향으로 2년연속 평균수명이 줄고 있기는 하지만, 세계 최장수국가라고 할 수 있다.
수명을 다할때까지 건강하게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가령(나이를 먹어감에 따라)에 따라 신체기능이 저하되고, 이에 따라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기가 찾아오는 경우가 보다 일반적일 것이다. 그렇다면 건강하게 자립적으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기간은 어느정도일까. 이 기간을 알아 볼 수 있는 것이 건강수명이라는 개념인데, 이는 질병이나 노쇠로 인한 돌봄이나 지원을 필요로 하는 기간을 제외한 수명을 의미한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국민생활기초조사를 통해서 일본인의 건강수명을 조사하고 있으며, “건강상 문제가 없으며 제한없이 일상 생활이 가능한 기간”으로 건강수명을 정의하고 있다. 반면, 평균수명은 0세에 있어서의 평균여명(남아있는 수명)을 의미하는데, 평균수명은 건강상태를 고려하지 않는데 비해서, 건강수명은 질병에 의한 돌봄이나 지원을 필요로 하는 기간을 제외한다. 평균수명과 건강수명의 차이는 얼마나 될까? 다음은 후생노동성이 공표한 자료이다.
그림 일본인의 평균수명과 건강수명
(일본 후생노동성, 2019년 건강수명 수치, https://www.mhlw.go.jp/content/10904750/000872952.pdf)
2019년 조사 결과에 의하면 남자의 경우 평균수명은 81.4세 건강수명은 72.7세이며, 여성의 경우 평균수명이 87.5세, 건강수명이 75.4세이다. 평균수명과 건강수명의 차는 남자가 8.7년이고, 여자가 12.1년으로 여자가 약 3.5년 정도 길다.
우리나라도 건강수명에 관한 통계를 발표하고 있으며, 2020년 조사결과 평균수명(기대수명) 85.1세, 건강수명이 72.2세로 약 13살의 차이가 있다. 통계에 사용된 데이터가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인 비교는 불가하지만,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현상황에 있어서, 평균수명과 건강수명의 차를 줄여 개개인의 QOL(Quality of Life, 삶의 질)을 높이고, 다른 사람의 돌봄이 없으면 생활이 어려운 고령자를 위한 주환경/복지환경 조성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실현해나가는 것이 우리가 힘써야 할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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