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은 삶을 영위해 나가기 위해 매우 필수적인 행위이다. 물건을 사야하고,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일을 하거나 산책을 할때, 모두 이동이라는 행위가 필요하다. 이동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교통수단을 이용한 형태를 떠올릴지 모르겠으나, 가장 기본적인 이동행위는 보행이다.
인간은 가령에 의해서 여러 신체 능력이 저하된다. 그렇다면 고령자의 보행거리는 평균적으로 얼마나 될까?
고령자의 휴식없이 한번에 걸을 수 있는 평균거리
(일본 국토교통성, 건강/의료/복지 마을만들기 추진 가이드라인)
일본 국토교통성의 “건강,의료,복지 마을만들기 가이드라인”에서는 휴식 없이 걸을 수 있는 평균 거리를 전기고령자 720미터, 후기고령자 574미터로 제시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 혹은 주택지라고 할지라도 이 정도거리에는 생활에 필수적인 상점 등이 위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생활에 큰 지장은 없으리라고 판단된다. 다음으로 거리를 보다 상세하게 구분한 데이터를 살펴보자.
휴게없이 한번에 걸을 수 있는 거리
(일본 국토교통성, 전국도시 교통특성조사, 2015년 (일본 전국 70개 도시 대상 조사)
위의 그래프는 일본 국토교통성이 조사한 “2015년 전국도시 교통특성 조사”의 한 항목으로, 고령자가 휴식 없이 얼마만큼 걸을 수 있는가에 대한 수치이다. 이 조사에서는 65세 미만의 비고령층, 65-74세의 전기고령자, 75세 이상의 후기 고령자 3그룹으로 나누어 수치를 발표하였다.
일본전국 65세 미만의 연령층을 보면 1km 이상 휴식 없이 걸을 수 있는 사람은 전체의 약 75%에 달한다. 그 다음 그룹인 전기고령자층에 있어서는 57%로 급감한다. 더욱이 후기고령자층은 48%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인다. 가령에 의한 자연스러운 신체능력의 감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아주 짧은 거리를 휴식 없이 걸을 수 없는 고령자의 증가이지 않을까 한다.
100m를 휴식없이 걸을 수 없는 사람은 전기고령자중 10%, 후기고령자중 17%에 달한다. 이러한 고령층은 근처 상점에서의 장보기, 근린 병원에의 통원, 산책 등 일상생활에 필수불가결한 외출에 상당한 곤란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을 앞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에 있어서는 앞으로 많은 부분에 있어서 주환경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에 있어 평균을 전제로한 주환경의 구축이 아닌 17%를 고려한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
최신 댓글